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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타로카드

꼬마타로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초코이도

초코 + 이도

안녕하세요!

꼬마타로마을의 초코이도입니다 :)

 

초코이도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아마 제 측근이 아닌 이상 절대 모르실 거예요 ㅎㅎㅎ

 

초코와 이도를 합친 아주 단순한 발상의 닉네임인데요

이 둘을 소개할게요:)

초코

초코가 누워있는 사진
초코는 저렇게 슈퍼맨 자세를 좋아해요^^

저의 소중한 여자, 초코입니다.

2017년 3월생이고요, 래브라도 리트리버 블랙이며 몸무게는 28kg이에요.

모태솔로이고 아주 뛰어난 보모의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개구쟁이 장난꾸러기인데 생후 3~4년째가 되더니 집에서는 정말 있는 둥 마는 둥 잠을 무척 많이 자며

흥분지수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사고는 안쳐서 좋지만 좋지만은 않은 이런 기분...

 

저의 분노조절을 아주 열심히 도와주고 있고 ㅋㅋㅋ

아들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 분명하며

남편에게는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우리 가족의 천사랍니다!

 

이도

개와 아기 사진

여기 보이는 장난꾸러기 녀석이 제 아들입니다:)

임신 전에 저는 아들을 낳을 것이다 직감을 했고ㅋㅋ 임신을 하고 아들이라는 걸 더욱 직감했으며

임신 중에 남편과 이름을 지었답니다.

세종대왕님을 좋아하는 남편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해 고액의 작명소를 뒤로 하고 '이도'라는 이름을 주었어요.

낳고 보니 그렇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 없네요^^

 

2018년 10월생입니다:)

 

 

둘의 사이

초코와 이도는 장난꾸러기 친구들입니다. 

둘을 놓고 보면,

초코 입장에서는 같은 무리의 일원, 돌봄이 필요한 아기, 내가 조금만 힘써도 이길 수 있는 상대, 따라다니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존재.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한 건 아기가 신생아부터 유아까지 성장하는 동안에 생활하면서는 몰랐는데 지난 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면 그 시기에 적절하게 초코가 행동을 하는 게 보여요. 

 

생후 15일까지는 거의 '무존재', '투명인간' 취급을 했었고요 ㅎㅎ15일이 지나자 조금씩 냄새도 적극적으로 맡고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정말 사람이 아기 다루듯 힘을 전혀 쓰지 않았어요. 조심스럽게, 살짝살짝, 핥아주기, 바라보기, 근처에 있기. 이런 행동들을 많이 보였답니다.

 

아기가 쥐는 힘이 생기고는 인형을 가져와서 줬다가 당겼다가 놀기도 하고 아기 장난감을 꼭 입으로 꾹꾹 누르거나 건드리면서 마치 아기가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도 보였어요. 또 자신의 몸을 누른다거나 만지더라도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요.

 

점점 아기가 힘이 세지고 무게가 늘어가니 초코도 버거웠는지 체중이 실린다 싶으면 슬쩍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한 공간에서 있더라고요.

 

지금 4살이 된 아들이랑 초코는 공도 던지고 받고 뺏고, 간식 눈치 주기 등등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 같은 모습니다. 

 

 

아기에게 초코는 처음에는 모든 게 신기한 아기이기에 털 달린 무언가로 봤던 것 같아요. 아기와 개를 함께 키울 때 중요한 건, 보호자의 주의가 가장 필요하지만 두 번째로는 개보다는 아기에게 일찍부터 개를 대하는 모습을 최대한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때리는 모습은 당연히 안 되겠죠?!!

 

쓰다듬고, 거리를 두고, 이런 상황에선 이런 행동을 한다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왜냐하면 아기는 모든 걸 습득하고 따라 하며 배워가기 때문에 아주 아주 중요해요. 개(생명체)를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셔야 해요.

 

저희 아이는 그렇게 자라와서 인지 초코를 한 번도 때린 적이 없어요. 예를 들면, 쥐는 힘이 발달하는 시기에 초코 털을 쥔 적이 여러 번 있는데 그럴 때마다 쥐는 게 아니고 쓸어주는 거다 라고 계속해서 알려주었더니 지금은 천방지축 네 살이지만 초코에게 힘든 행동은 잘하지 않아요. 개는 사람이 아니기에 기본적인 훈련 외에 아기에겐 이렇게 해야 한다 의 교육은 할 수 없어요. 

 

모두 어른의 몫이니 지속적이고 많은 관찰이 필요하답니다. 

 

적다 보니 삼천포로 빠졌군요, 아들은 초코를 털북숭이로 보다가 지금은 친구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 아주 만족스럽고 충분합니다.

 

때론 아이들이 개, 고양이를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 인형, 심한 행동을 해도 되는 존재 등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른들이 우리 애완동물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먼저 인정하고 모범을 꼭 보여주세요!:)

 

 

우리들의 계획

사실 저는 아기가 크면 같이 캠핑, 여행, 운동, 산책 등 많은걸 함께 하고 싶었어요. 

여행은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일이 더 어렵게 되었지만 나머지는 소소하게 해나가고 있답니다. 

앗, 캠핑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네요 ㅎㅎ(차후 남편을 꼬셔서.......)

 

아이가 자라날수록 초코는 당연히 늙어가겠죠. 

마음속에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아줘 라는 마음이 늘 있답니다. 

아들을 예뻐하다가도 초코야....~~ㅠㅠ

 

사람의 마음은 늘 이중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뇌를 가진 게 원망스러울 때가 있죠ㅋㅋㅋㅋ

 

'초코이도마을'에서 지난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들 들려 드릴게요:)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